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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Aug 21. 2023

독일에서 길거리 샌드위치 맛있게 만들어 먹는 방법^^

한여름 간편한 저녁식사 feat. Avocado & German beer


여기도 주말 내내 30도를 훌쩍 넘어서고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였어요. 여기 현지인들은 저녁에 주로 수프(soup) 등 따뜻한 국물 요리나 끓여 먹는 음식이 있는 'warmes Essen'(따뜻한 식사)을 먹는 편이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엔 간단한 빵 위주의 식사로 'kaltes Essen'(차가운 식사)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예전 한국에서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 인근 길거리에서 사 먹던 "한국식 길거리 샌드위치"(sandwich)가 생각나 집에서 저녁에 만들어 먹은 사진을 소개합니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레시피(recipe)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쉬운 대로 웬만한 식재료들을 여기서 거의 다 살 수가 있고 준비하기도 간편해서 가끔씩 만들어 먹기 좋습니다.




별도의 특별한 레시피는 아니지만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스트용 식빵, 상추 비슷한 야채, 오이, 달걀, 양파, 파, 양배추, 케첩, 설탕, 소금, 후추, 슬라이스 치즈, 아보카도 외 (버터, 마요네즈 등은 기호에 따라 옵션. 햄이나 소시지도 따로 추가 가능)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길거리 토스트 샌드위치는 바로 달걀과 각종 야채 속으로 Mix 하여 프라이된 '달걀야채전'(마치 "패티"patty 같은)과의 매칭 아니겠습니까? 집에선 양배추와 붉은색 적양파, 파 등을 잘게 썰어 넣은 후 계란과 함께 섞어 풀어서 프라이팬(frying pan)에 구워냈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그리고 예전에 한국에서는 함께 먹어볼 생각을 못했는데 여기서 누가 버터 대신에 '아보카도'(avocado)를 토스트(toast)에 으깨어 발라 먹으면 토스트 빵도 훨씬 부드럽고 샌드위치 전체가 버터처럼 느끼하지 않아서 좋다고 해서 시도해 보았습니다.(아보카도는 제대로 잘 익었는지 보고 으깨기 좋은 걸로 골라야 함!^^)


취향에 따라 버터나 마요네즈로도 함께 먹을 수 있으며, 많이 시장한 날은 햄이나 소시지 등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번엔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맛을 좀 더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 넣지 않았어요.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어요! 특히 아보카도가 주는 고소하고도 부드러운 식감과 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이렇게 한국식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때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독일 맥주를 꺼내 함께 한 잔 하시면 잠시라도 여름 더위를 잊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식 길거리 샌드위치를 먹으니 옛 추억도 생각나고 향수(鄕愁)도 달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토스트 + 계란 야채전 + 케첩"의 조합은 여전히 맛이 좋습니다!;D



독자분들, 남은 여름도 건강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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