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135 by The Happy Letter
아무리 급해도
그 차선(車線) 넘어서면 위험하다
자신에게도
마주 오는 상대방에게도
그 중앙선은 생명선(生命線)이다
아무리 비싸도
그 향수(香水) 과하게 뿌리면 거북하다
맞은편 사람에게도
옆 자리 사람에게도
음식보다 그 향수 냄새 더 풍기면 입맛을 잃게 만든다
아무리 웃겨도
그 농담(弄談) 시도 때도 없이 하면 민망하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웬만큼 친분(親分)이 있다 하더라도
그 가벼움은 듣는 사람 기분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무리 좋은 말이어도
그 간섭(干涉) 지나치면 마음 상한다
누구에게라도
아무도 자기 인생 대신 살아주지 못하기에
그 선 넘는 침범(侵犯)은 사적 자율성 침해(侵害)가 된다.
by The Happy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