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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Aug 27. 2023

Rule Follower? or Rule Maker?

그렇게 안전하다면 "바다에 버리지 말고 마시든지 수영 물로 이용"하라!


독자분들은 가정과 학교나 직장 사회생활 속에서 주로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룰(규칙과 규범)을 따라가는 "Rule Follower"이신 편인가? 아니면 새로운 룰을 만드는 "Rule Maker"이신 편인가?





국제사회의 새 질서와 규칙, 연합적 협력체제 구성과 역할 등을 말할 때도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국가적 위상과 힘의 논리에 따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스탠스(stance 입장)를 잘 잡아야 한다.


국제질서와 파워게임(power game) 속에 무엇보다도 우리의 외교적 실익을 따져 주변 강대국의 Rule Follower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숫제 Rule Maker를 자처해야 하기도 한다.


다른 국가가 만들어 놓은 기존의 규칙(룰)이 우리에게 유리하면 그 룰을 따라가는 '룰 팔로어'가 되고, 만약에 불리하다면 우리의 국력과 외교력을 총동원하여 (가능하다면) 우리 스스로가 '룰 메이커' 역할을 하여야 한다.


어떤 특정한 새로운 상품이나 기술, 또는 서비스 개발과 론칭(launching), 마케팅 등을 위한 투자 관련 조직 내 중대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산업 현황이나 관련 업계, 경쟁사 동향을 파악하면서 그 특정한 분야를 리딩하며 새로운 룰을 만드는 Rule Maker가 될지, 아니면 다른 마켓 리더가 만들어놓은 룰을 따라가는 Rule Follower가 될지 전략적 판단을 위해 사전에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다 아시는 것처럼 8월 24일부터 일본 후쿠시마에서는 우리 인류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역사적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잠깐 동안 일어나고 마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30여 년간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우리나라의 스탠스는 다분히 일본의 일방적 공표와 국제기구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따라가기만 하는 미온적(微溫的) 자세이며, 일본이 만든 그 "새로운 룰"(오염수를 앞으로 계속 최소 30년에 걸쳐 태평양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실행 계획)만을 따르겠다는 모양새로 보인다.


국민들 입장에서 더 불안하고 우려스러운 것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 기준을 잘 지킬지 알 수가 없으며 또한 그 30년이라는 방류 기간이 나중에 또다시 연장되지 않는다는 법도 없다. 그 기간이 "최소"라고 알려져 있으므로.




독자분들은 아래 2가지 케이스의 공통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


1. 학교를 자퇴하겠다는 학생('자유롭고 창의적인 예술'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학교를 그만 다니겠다는 학생)


2. 회사를 퇴사하겠다는 회사원(창업할 '회사'를 직접 만들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는 회사원)



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학교가 만들어놓은 제도와 룰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예술'을 배우고 익히는 데는 적합하지 않아 자퇴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들은 '배우고 익히는' 룰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자 기존 다니던 학교와 결별하고 자퇴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는 회사가 만들어놓은 제도와 룰이 자신과 맞지 않아 (어렵게 입사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회사를 직접 창업하는 회사원들도 있다. 그들은 효과적이고 자신에게 맞는 회사 업무와 경영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자 기존 다니던 회사와 결별하고 퇴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국제사회에는 "일본이 만든" 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룰"에 강력히 반대하고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각 전면 금지시키고 또 그렇게 안전하다면 "바다에 버리지 말고 마시든지 수영 물로 이용하라"라고 목소리 높여 말하는 우리 주변의 어떤 이웃 나라도 있다.



이제 싫든 좋든 인류의 새로운 역사는 이미 다시 시작되었다.


우리는 다른 국가가(일본이) 만들어 놓은 원전 오염수 방수 관련 새로운 룰을 따라가는 "Rule Follower"로 남아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다른 국가가(일본이) 직접적 피해 당사자인 우리가 원하는 대로 따라오게끔 (일본을 향한) 새로운 룰을 만드는 "Rule Mak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인가?





(source : ZDFheute, www.zdf.de)




다음 [어학사전],

미온적(微溫的) : 어떤 일에 대한 대응에 있어 적극성이 없고 미적지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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