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268 by The Happy Letter
비바람 그친 아침에
산산이 부서진 꽃잎
너는 이미 알았느냐
화려했던 그 영화榮華도
저녁 하늘 내려앉은 낙조落照처럼
'때'가 다하였음을
이파리마다 맺힌 빗물 따라
작약화芍藥花 진 자리에
소리 없이 흘리는 눈물
차가운 땅 붉게 물들인다
by The Happy Letter
THL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함에 감사하며 삽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늘 기억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