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선물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by The Happy Letter


안녕하세요 작가님, THL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성탄절 선물 같은 작가님의 이메일이 있어 읽어보고 많이 기뻤습니다. 먼저 부족한 필자의 글들을 읽어주시고 또 작품세계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자도 최근 다른 작가분들의 글방을 방문하다 보면 여기 브런치 글쓰기 플랫폼 내에도 작가분들 여럿이 함께 하는 모임들이 활성화되고 있는 광경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단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친목도모를 곁들인 글쓰기, 작품 토론 및 출간 등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필자도 고민해 본 적도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제안해 주신 협업에 선뜻 답하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이렇게 자초지종自初至終을 부언하며 발행글로 올리는 것은 어쩌면 이런 망설임도 -어떤 면에서는 결이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최근에 필자가 발행한 글, [A sense of belonging]을 통해서 피력한 것처럼 이럴까 저럴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필자의 요즘 심경과도 일견 좀 맞닿아있는 것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 글에서도 언급한 ‘모임’이 갖는 긍정적 요소뿐만 아니라 필자도 협업의 시너지synergy 효과를 결코 도외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분간 혼자 ‘갈고닦는’ 글쓰기 연마硏磨를 좀 더 하고 깊이 있는 지혜를 수득修得한 후에 어떤 본격적인 참여활동을 해보고자 합니다. 지금은 작가님의 진심 어린 제안을 소중한 선물로 고이 잘 간직하겠습니다. 혹여 개인적 여건이 부합하고 여력餘力이 되면 그때 그 보내주신 ‘선물’에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여 머지않은 훗날 작가님의 제안에 응해도 그 답이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랍니다만, 그러더라도 그 또한 필자가 자초한 것일 테이고 필자의 뒤늦은 후회가 될 뿐이겠지요. 작가님의 귀한 제안은 곰곰이 숙고했습니다만 예정된 일정이 있고 답변을 기다린다고 하시어 우선 황급히 이렇게나마 필자의 심경을 전합니다. 어쩌면 조만간 있을지도 모를 어떤 ‘회우’를 기대해 보며 이만 줄입니다. 고맙습니다.



The Happy Letter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