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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Mar 03. 2024

어떤 자축(自祝)의 글

브런치 글쓰기(25)


여기에 글 쓰면서 조회수, 구독자수, 라이킷 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브런치에서 보내온 알림 하나를 보면서 '옛 생각'이 좀 떠올랐습니다. 휴일 쉬시다가 독자(작가)분들이 이 무슨 우스꽝스러운 글이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또한 필자의 글쓰기 다짐의 일환입니다. 초심(初心)을 잃지 않으려는 어떤 다짐의 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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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가까이 같은 동네라면 커피 한 잔 하며 케이크 한 조각이라도 나눠 먹고 싶지만 이렇게나마 스스로 자축(自祝)하고 싶습니다!^^


구독자뿐만 아니라 필자의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작가)분들, 알림 설정하신 분들, 라이킷 해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Gemischte Obst-torte(mixed fruit cake)




여담이지만, 지난해 도입되어 일부 작가분들이 받은 바와 같이, 알파벳 "S"와 함께 "'00 분야 크리에이터'라는 표현으로 대표 창작 분야를 표시한 배지가 프로필에 표시"된다는 정책에 대해선 브런치 운영팀으로부터 아직 어떤 업데이트된 소식이나 새로운 입장표명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자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라 0.5K+, 1K+ 등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신 분들을 보더라도 (일부는 그 사이 새로 받으신 분들도 있지만) 그런 수치를 떠나 "00 분야 크리에이터 배지" 표시 및 수여 적용기준 등은 아직도 모호해 보입니다.


어떤 작가분은 이미 이 일(불합리한 차별)로 상대적 박탈감과 모멸감에 마상(마음의 상처)이 너무 커 우울해하시다가 결국 다른 곳(?)으로 '거의' "망명"(exile)을 감행하신 경우도 있습니다.(그분 구독자 수는 1K+이었습니다.)


창작하는 작가는 이런 차별 앞에 저마다 자존심(自尊心)만 세서가 아니라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자유로움'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예술가는 차별과 구속 없이 또 구애(拘礙) 없이 자유롭게 글 쓰고 창작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물론 좋은 면들도 있습니다. 브런치 회원으로서 작가 자격 심사를 통과해 오신 분들인 만큼 모두 글쓰기에 진심인 것 같고, 일부 광고성 글들을 제외하면 무분별한 상업성 광고가 없는 것도 좋은 점이고요.


비록 작가는 자유롭고 싶어 해도 누구보다도 먼저 이 글쓰기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에게는 어떻게든 더 많은 수익창출 사업모델이 있어야 하는 절박함도 있겠지요. 또한 생계수단이자 주수입원으로 글 쓰는 전업작가님들의 입장도 이해합니다.




앞서 나아가시는 훌륭한 작가님들의 다들 출중하신 면모를 본받으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내공이 깊은 필력을 느끼게 하는 멋진 글들, 감동을 주는 글들을 접하며 많이 깨우치고 있습니다.


필자는 비록 더디지만 지금의 처지(處地)에 맞게 천천히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독자분들의 마음속 구석진 좁은 길이라도 굽이굽이 천천히 조금씩 다가가겠습니다. 좀 느리지만 운치(韻致) 있게..


늘 정진(精進)하며 더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초심1 (初心) :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 가진 마음.

처지(處地) : 1. (기본의미) 당하고 있는 사정이나 형편. 2. 서로 사귀어 지내는 관계. 3. 지위나 신분. (Daum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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