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속보速報를 쳐다보다가 시간을 다 허비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근데 문제는 뉴스를 따라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오락가락하는 예고와 또 그에 대한 -예단豫斷하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예측과 기대도 난무亂舞합니다. 그렇게 시시각각 계속 바뀌고 있던 국제정세는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급변하고요.
서로 “각자의 정의”正義만 내세우고 있는 뉴스 장면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훗날 후세後世 사람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역사歷史 교과서엔 과연 어떻게 서술할까요? 이 또한 -늘 그래왔듯이- 역사란 “승자들”의 역사이고 그저 그들을 위한 기록일 뿐일까요?
예전 학창 시절 국어 시간처럼 좋아하던 과목 중 하나가 ‘역사’歷史였습니다. 파란만장하게 이어지는 그 수많은 이야기들이 -정사正史든 야사野史든- 다른 암기 과목보다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시험에 나올 거라고 작금昨今의 이 복잡하고 다양한 변천사(?)를 교과서 통째 달달 외워야 하는 학생들과 수험생들도 측은惻隱하겠지만 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훨씬 딱할 거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역사 선생님요? 아뇨, 윤리倫理 선생님요.
딱하다 : 애처롭고 가엾다.
윤리(倫理) : (기본의미)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 (Daum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