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큰 새를 잡으려 길을 나선 이가 있었다. 그는 날카로운 도끼로 새들이 숨어있는 큰 나무를 찾아 마구 잘라내려 했다. 계속되는 도끼질에 그 큰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자 새들은 일제히 하늘 높이 날아올라 유유히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때 그 나무에 매달려 있던 새집에서는 부화孵化되지 않은 새알들과 아직 날지도 못하는 붉은 핏덩이 어린 새끼새들이 우수수 떨어지며 굳은 땅바닥으로 그대로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