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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May 21. 2024

민낯

THL 창작 시(詩) #121 by The Happy Letter


민낯



인간은 원래 선(善)한가

인간은 원래 악(惡)한가

갈등(葛藤) 속에

그 사람 인성(人性) 나타나고

위기(危機) 속에

그 사람 본성(本性) 드러난단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자기가 듣고 싶어 하는 말엔

감싸고 토닥이고 위로하려 든다

연이은 악행(惡行)과 거짓에도

베풀어주는 포용(包容)과 관용(寬容)은

선행(善行)인가 또 다른 악행(惡行)인가


우리가 치를 떠는 것은

거짓 고백으로 덧칠해진 '화장'(化粧) 아래

감춰진 그의 심성(心性)

그의 민낯을 보았기 때문일까

그저 쓴웃음 지으며 지켜볼 뿐인

우리 인간의 민낯을 보았기 때문일까



by The Happy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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