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안의 시작
어느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글을 남겨둔다.
(혹시나 도움이 되었다면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 표현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글을 계속 쓰는데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심리 상태는 지금 불안한가?
2년 전의 나라면 위의 질문에 '네'라고 수천번을 외쳤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불안하냐고 묻는다면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너무나 행복하기 때문이다. 나의 이야기가 당신의 답도 바꾸길 희망한다.
<시작>
3년 전 주재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 오니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계급 사회가 눈앞에 펼쳐졌다.
내가 사는 곳, 내가 타는 차, 내가 입는 옷까지 등급이 매겨졌다.
한 번도 내가 부족하다 느낀 적이 없었는데 한국에 오니 왜 이렇게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을까?
해외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근무를 했던 선후배들은 집을 사고 투자에 성공했다.
그런 성공스토리를 들을 때면 내 맘은 요동쳤다. 내가 꿈꿨던 해외 주재원 이후의 삶은 산산조각이 났다.
그 시기에 감사하게도 우리 집에 새 생명이 찾아왔다.
사회는 차갑게도 이 아이에게도 부모의 계급을 물려주는 것 같았다.
내 아이가 어떤 카시트를 사용하는지, 어떤 식탁의자를 사용하게 될지는 나에 대한 평가처럼 느껴졌다.
나는 너무나도 차가운 사회의 평가 앞에 당당하게 맞서야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남들이 평가를 신경 쓰며 내 삶의 방향성을 정했다.
그렇게 내 인생에 불안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