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방황의 성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각기 다른 불행을 가진 인물들(폴, 제이콥, 할, 프랫)로 부터 시작됩니다.
앞을 볼 수 없는 소년 폴과
팔 한쪽이 없는 떠돌이 검사 제이콥,
다리가 없는 거지 노인 할과
날개 없는 천사 프랫.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는,
성격도 외모도 전혀 다른 개성 넘치는 네 인물들이
소원을 이루기 위해 행복의 섬을 찾아가는
모험과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거쳐 가는 수많은 지역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상황과 감정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 그 자체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소.이.섬에는 방황의성에서 행복의 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지역들이 존재합니다.
갈수록 좁아지는 경쟁의 길을 지나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외로움의 산을 넘으면,
걱정의 늑대와 우울의 뱀이 살고 있는
불안의 숲을 만나게 됩니다.
그 밖에도 낭떠러지로 가로막힌 절망의 계곡,
곧 끊어질 듯 위태로운 믿음의 다리,
발이 푹푹 빠져서 걷기 힘든 좌절의 늪,
비바람이 몰아치는 고난의 들판,
잘라내도 계속 자라나는 상처의 덤불,
온통 모래로 둘러싸인 기다림을 사막을 건너야만 합니다.
1) 소.이.섬의 모든 이야기는 독특한 연결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일행이 모험을 하면서 겪는 현재 이야기와 그들의 숨겨진 과거가
지역에 맞게 동시에 맞물려 진행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는 결말에 이르러 마치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로 완성됩니다.
2) 소.이.섬에서 인물들간에 오고가는 대화는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내일이 보이지 않고, 스스로 무가치하다고 느껴졌을 때,
저에게 힘이 되었던 말들이 누군가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