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시리즈 1차전을 기다리며...
두산의 우승을 또다시 보고 싶다.
오늘 2시! 드디어 한국 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KS)가 막을 올린다. 두산 베어스(두산)의 팬으로서 오래 기다린 순간이었다. 최근 두산은 정규시즌 3-4위를 차지해 3-4위 싸움(준플레이오프)과 2위와의 싸움(플레이오프)을 거쳤어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두산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두산의 경기를 볼 수 없는 힘겨운 순간을 버텨야 했다. 때문에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되면 이제 그 슬펐던 순간도 끝낼 수 있는 것이다.
두산은 올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정규시즌 역대 최다승을 달성했고 최초로 한 팀에서 15승 이상 선발투수 4명을 배출했다. 드넓은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팀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타선도 막강하다. 여러모로 두산의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를 바 없다.
다만, 단기전은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많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 승제이다. 작은 것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기에 변수가 항상 존재한다. 그러나 전력만 단순히 비교하면 두산이 한수 위인 것은 변함이 없다.
선수들만큼은 아니겠지만 나 또한 경기를 앞두고 설렘과 긴장감이 들어찼다. 비록 야구장은 아니지만 가벼운 맥주와 함께 신나게 즐길 생각이다. 두산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이제 결전의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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