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시작하며...
다음카카오에서 브런치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작가 신청을 했다. 브런치에선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이 작가란다. 어찌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예전에야 글 쓰는 공간이 없어 책을 출간해야 작가란 호칭을 붙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나 글을 쓰고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쉬워진 세상이다. 한때 인터넷 소설 작가의 출간 소식이 뜨거운 이슈였던 때도 있는데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먼저 데뷔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나는 아직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 한 탓인지 스스로 작가라 부르기가 민망하다. 그럼에도 브런치에서 붙여준 작가란 호칭이 기분은 좋다.
나는 블로그 <소리없는 영웅의 깜냥>(http://hush-now.tistory.com)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친구들과 함께 운영하려고 팀블로그도 만들었다. 나에겐 글쓰기 소재와 실력이 부족할뿐 이미 글쓰기 창구는 충분한 상태다. 그렇지만 브런치에 올리는 글은 나에겐 좀 특별할 수 있다. 브런치를 통해 나는 '내 책 쓰기'란 꿈에 다시 도전해 보려 한다. 브런치를 통해 독자와 만나고 소통하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브런치가 어쩌면 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겠다.
이미 나는 독자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어주고 있는 당신 또한 감사하다. 얼마나 좋은 이야기를 이곳에서 펼쳐낼지 아직 나조차 알 수 없지만 신중히 생각하여 독자의 마음을 흔들고 싶다. 언젠간 내 글이 읽고 싶어 미치게 만들고 싶다. 과연 그런 날이 오긴 할까...
이제 첫걸음이다. 이 글을 통해 나는 브런치에서 작가로 데뷔한다. 많은 구독자를 만들고 내 글이 널리 공유되도록 하는 일이 이제 중요해 졌다. 브런치에선 또 얼마나 재미난 일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