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31번째 부터 ...
브런치에 '당신에게 묻습니다 시즌2'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게 뭐냐고?'
블로그 '소리없는 영웅의 깜냥'( http://hush-now.tistory.com/)을 통해 2013년 9월부터 1년 동안 '당신에게 묻습니다'란 테마로 에세이를 적었었다. 정확히 딱 30편.
'당신에게 묻습니다'는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처음 시작한 것이다. 일방적인 글쓰기가 아닌 댓글로 글을 읽는 독자들의 생각도 함께 듣고 싶었다. '벽보고 이야기한다'는 말 같이 내 글에 대한 반응이 없으면 글쓰다 스스로 지칠 것만 같았다. 다행히 나의 기대를 알아주었는지 기분 좋은 댓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은 생각인 사람들이 정말 있구나
아... 이런 경우도 생길 수 있겠구나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 생각엔) 글쓰는 사람의 가장 큰 기쁨은 독자들의 피드백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상업적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그걸 얻기 위해 글을 쓴다. 이제, 다시 그것을 느끼고 싶다.
'당신에게 묻습니다 시즌 2'를 통해 다시 독자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어떤 생각들이 또 함께 어우러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