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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한준 Sep 30. 2015

글쓰기로 얻은 부수입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결코 책을 출판하지 않는 이상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예상 외의 결과가 현실로 나타났다.


  2013년 9월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겼다.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정해진 틀 외에 자유롭게 디자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 특히 구글에서 만든 애드센스라는 것을 이용할 수 있다. 애드센스는 구글 키워드 광고 배너로 이것을 블로그에 설치하면 클릭수, 방문자수 등을 고려한 수익률을 블로거에게 지급해 준다. 나 또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생각지도 못한 부수입을 얻게 되었다. 내 블로그가 파워블로그처럼 유명하지는 않았기에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블로그에 올렸을 뿐인데 얻은 것이니 공짜로 생긴 돈과  다름없었다.


  인터넷 신문 '오마이 뉴스'도 나에게 부수입을 가져다 주었다. '오마이 뉴스'는 일반 시민들이 만드는 신문이다. 대부분이 시민 기자의 글로 채워진다. 때문에 글 하나 하나의 가치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나도 적은 글 몇 개를 골라 '오마이 뉴스'에 기사로 송부를 해 보았다. 처음 보낸 3개의 글이 기사 채택에 실패해 의기 소침해 있었는데 4번째 글이 정식 기사로 채택이 되는 기쁨을 맞이했다. 채택된 기사에는 등급이 존재하는데 아쉽게도 가장 낮은 등급이라 한 편에 2천 원의 원고료에 불과했지만 돈의 가치보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다는 기분이 중요했다.


  돈은 아니지만 글쓰기 덕분에 얻은 것은 또 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고 리뷰를 적기도 했다. 책 외에도 화장품과 소형 IT 제품들도 마찬가지다. 큰 것은 아니지만 글쓰기를 통해 얻은 것들은 무료한 일상에 소소한 기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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