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 시절......
모든 것들이
되살아난다는 계절이
왔건만
우리 엄마는 어디서 못 오실까.
봄기운처럼
아롱아롱 마술이라도
부린다면
엄마 얼굴 볼 수 있을까.
엄마 얼굴 보면서
엄마 목소리로 불러주는
내 이름 다시 들을 수 있다면
따스했던 엄마 손길 다시 느낄 수 있다면
가늘고 힘없던 하얀 손가락.
엄마, 엄마
펑펑 소리 내어
엄마 품에 묻혀서 맘껏
어리광이라도 부릴 수 있다면…….
그 시절
그 아름다운 시절
난 어디서 헤매느라 몰랐을까.
다시 만난 계절처럼
엄마 얼굴 다시 볼 수 있다면…….
그 시절을 어디서 다시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