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을 살피지 않은 죄
미리 나누지 않은 죄 …….
애써 살피지 않은 죄……. 를 짓다
다 가지려 욕심 부린 죄……. 를 묻다
부여버섯영농에서 자라나
추석 좋은 때에
통통하고 빛깔 좋은 향기로 올라와
의미 있는 제 몫을 다 했을
여리고 향기로운 어린 것들을
썩은 내가 가득한
음식물 쓰레기통에 쳐 넣어버리다니
이 탐욕의 죗값을
어디서 치뤄 내야 할까
이 게으름의 가책을
어떻게 풀어 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