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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락 한방현숙 Jun 10. 2016

가끔 싫다.

나는 음력 10월 7일생

어떤 이의

친절한 말투가……. 부럽다.

남을 돕는 배려가……. 멋지다.

자랑하지 않는 겸손이……. 대단하다.

     

나의

까칠함 겨우 덮어도 결국엔

드러나는 뾰족한 말 한마디가

……. 후회스럽다.

     

나의    

일정 간격 유지,  빈틈없는 한 땀 

물 샐 틈 없는 단호한 행동거지가

……. 어리석다.

     

나의

철없는 자랑질 뒤에

드러나는 한참 못난이 모습이

……. 부끄럽다.

     

스스로 만든 틀 바구니  

깊이 빠져 이미 정해버려진

나란 느낌.

그 바람에 놓쳐버린

귀한 것들, 아주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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