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의 삶 시작
60년 대 생 한 여자와
60년 대 생 한 남자가
만나 사랑으로 이룩한 최초의 세상
사랑과 행복과 웃음의 조물주가 되어
어린 생명들의 거룩한 세상을 연다.
아픔 없는 세상,
가난 없는 세상,
외롭지 않는 세상의 피붙이들을 위해
오늘도 은은한 빛 감싸내는
반달 같은 세상을 만든다.
30년대 생 한 여자와
30년대 생 한 남자가
아주 오래 전 만나 이룩한 원초의 세상
네모진 세상 속 남자아이와 여자 아이의
슬픈 세상이 문을 연다.
가슴이 아렸던 세상,
가난으로 메말랐던 세상,
외로움으로 몸부림 친 세상 속 오누이를 위해
오늘도 은은한 위로 품어내는
반달 같은 세상을 만든다.
어린 것들의 온 세상인 조물주들은
사랑과 믿음의 평평한 발판 위에
행복과 웃음의 부드러운 포물선으로
흔들리지 않는,
반달 같은 세상을 만들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