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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대문 그림 - 실내, 뒤돌아 있는여인 (빌헬름 함메르쇼이)
뒷모습으로
말을 건네는 사람은
쉽게 물리칠 수가 없다
구부정한 어깨로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긴 그림자 고개 떨군 채
멀어질수록 가까워지는
뒷모습에는 꼼짝할 수가 없다
마른침 한 번 삼키고
앞선 그 길이 그 곳이 되기를
탄식이 노란꽃의 거름이기를
그렇게밖에
딴 마음을 품을 수가 없다
국어교사 '브런치'에서 세 자매, 가족여행, 반려견, 요리, 학교 이야기 쓰기를 좋아합니다. <엄마를 잃어버리고>의 저자. 엄마를 늘 그리워합니다. 글짓기가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