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아기 잘도 잔다.
엄마도 어린 엄마였을 때
by
도시락 한방현숙
Jul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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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엄마 냄새, 젖 냄새
엄마 살결, 보드라운 살결
오늘 하루 힘든 하루
내일 역시 그런 하루
그래도 볼 부비고 힘내는
하루
눈동자 속의 엄마 얼굴,
쌔근거리는 숨소리 생명삼아
차분히 숨을 내 쉬어 보는 시간.
이미 수심 가득 서른 살 어린 엄마,
내 볼우물 속 물기 가득 퍼담아
촉촉이 엄마 얼굴 적셔 웃어 보는 시간.
칙폭칙폭 요란해도
나는나는
잘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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