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봄은 어서 오고, 코로나 19는 사라져라.
개학 연기
3월의 학교
자그마한 여린 꽃송이가 얼마나 예쁘고 의젓하던지……. 거봐라! 아무리 이상한 일들이 우리를 놀래 켜도 계절은 반드시 돌아오는 법이다. 회심의 미소를 지어도 내 입술은 두꺼운 마스크를 뚫지 못하고 있다. 2020년 3월은 아직도 2019년 15월에게 자리를 내어준 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없는 학교에서 교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교실에서 아이들을 보고 싶다.
싱그러운 아이들 입술에서 나오는 선생님~~ 소리를 듣고 싶고, 우리 반 누군가의 이름도 다정하게 불러 보고 싶다.
아무도 모른다.
초등생이 돼지저금통을 뜯고, 고등학생이 마스크를 나누고, 어느 할머니가 적은 돈이지만 기부하는 모습이 나온다.
오늘도 노란색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지난밤까지 애쓴 모습으로 화면에 나온다. 방호복으로 무장한 의료진들이 우리 마음을 뜨겁게 하고 있다
대구로 속속 모여드는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이 흐르고 있다.
1학년 3반!
건강하게 관리 잘하고 곧 얼굴 보자. 샘 기다리고 있을게. 설레는 중학생활 샘하고 즐겁게 생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