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Angle EP.90
올해는 작년만큼 화려하진 않았습니다.
글로벌 어워드도, 십여개의 수상 소식도 없죠.
그래서 더 솔직하게 말하면,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동료들과 파트너와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거둔 네 개의 브랜드에서 각기 다른 프로젝트로 상을 받았다는 사실에는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동료들도 이 의미를 느끼길 바라죠.
장례와 웰다잉의 가치를 실제 영화로 풀어내며 광고의 경계를 넘어선 영화 3일, 돼지고기라는 일상의 재료를 태도와 관점의 언어로 풀어낸 캠페인이 있었으며,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을 다시 질문했던 디지털과 SNS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주제와 방식이었지만 작업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분명했습니다. 잘 보이기 위한 선택보다, 각 브랜드가 왜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끝까지 묻고 또 묻는 과정이었습니다. 다들 힘들었을텐데 잘해냈어요.
광고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브랜드를 다룬다는 일은 늘 조심스럽고,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매번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보다도, 그 과정에 함께해준 브랜드와 팀이 더 먼저 떠오릅니다.
결과는 잠시 뿐입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불안정하고, 오래된 광고회사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요. 더 중요한 건 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일 것 입니다.
올해의 결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조금 더 단단하게,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기록해둡니다.
지금의 마음을, 모두 수고 많았네요.
고마워요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브랜드 경험을 만듭니다.
왕태일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