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편집도, 일러스트레이션도 더 쉽고 빠르게!
위클리 디자인 트렌드&인사이트 뉴스레터 더 레이디러너의 이슈 8호 내용입니다.
커버 이미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턴테이블 기능 스크린샷
지난주 7호 이슈에서 소개해 드린 나노 바나나를 기억하시나요? 지난주만 해도 공식 출시가 되지 않아 우회 사용법을 알려드렸었는데, 이제 Gemini 2.5 Flash Image 모델로 공식 출시되었답니다! 공식 출시 전에 이미 화제가 되었던 일관성 유지가 이 업데이트의 핵심인데요, 사진 합성, 편집은 물론이고 여러 번에 걸쳐 차례대로 이미지를 수정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더불어 이 모델은 어도비의 Firefly 및 Adobe Express에도 탑재되었어요. 유료 고객은 9월 1일까지 이 모델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기회를 얻습니다. 무료 플랜 신규 고객도 최대 20개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대요. 디자이너라면 대부분 어도비 플랜을 갖고 있을 테니 여기서 한번 테스트해 보면 어떨까요?
어도비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베타 버전에 '턴테이블'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Adobe MAX 행사에서 선공개된 기능인데요, 2D 일러스트레이션을 3D로 전환해 측면, 후면 등 원하는 각도의 버전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나 이모티콘 디자이너에게 정말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드네요!
어도비의 Luke Choice가 Reddit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베타 29.9.14 버전에 포함되었지만, 단계적으로 출시 중이라 모든 이용자에게 바로 기능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레이디러너도 업데이트 직후에는 턴테이블 버튼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하루 뒤에 다시 실행해 보니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답니다. 조만간 실제 사용기도 작성해 봐야겠어요.
미국 정부가 ‘America by Design’이라는 국가 차원의 디자인 혁신 프로젝트를 출범했어요. 핵심은 국가 디자인 스튜디오(National Design Studio) 신설과 최초의 CDO(Chief Design Officer) 직책 도입입니다.
이 초대 CDO 자리에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Joe Gebbia)가 합류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조 게비아는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민간에서 영입해, 미국 정부의 경험을 ‘애플 스토어처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어요.
이 프로젝트는 미국 독립 250주년인 2026년 7월 4일까지 초기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가 차원의 디자인 접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America by Design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지난달 3호 이슈에서 로고 리디자인 사례를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달도 흥미로운 리디자인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새로운 로고를 둘러싼 대중들의 반응은 언제나 가지각색인데요, 러너님의 의견이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5가지 사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케이블 뉴스 채널 MSNBC가 MS NOW라는 이름으로 새출발을 앞두고 선보인 로고입니다. NBC Universal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독립 미디어 기업 Versant 산하의 브랜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로고를 새로 만들게 된 거죠.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아쉽게도 부정적인 편입니다. 피콕을 대체한 새 심볼이 Windows OS의 예전 아이콘 같다는 의견도 있고, 진보 성향의 NBC 답지 않게 보수 성향에 어울리는 컬러가 사용되었다는 의견도 있어요. 오랜 시간 익숙했던 로고가 과하게 급변할 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 같네요.
※ 이 섹션의 전체 내용은 더 레이디러너 뉴스레터에서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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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izza Hut, 일부 해외 시장의 로고 변경
4.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맛있게 즐거워졌다?
5. Eurovision, 'song contest'도 더 로고처럼
시사 이슈를 포스터 디자인으로 접한다면 어떨까요? 디자이너 조니 셀먼(Johnny Selman)은 과거 대학원 졸업 프로젝트로 BBCx365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BBC 뉴스 헤드라인을 기반으로 365개의 포스터를 제작한 이 프로젝트 이후, 조니 셀먼은 뉴욕 타임스에서 편집 일러스트 일을 시작했다고 해요.
여러 경력을 거치고 15년이 지난 지금, 조니 셀먼은 다시 포스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NewsX365 프로젝트는 매주 한 가지 가장 큰 뉴스를 정해, 그 주제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3가지 포스터를 선보입니다. 진보 성향의 MSNBC, 보수 성향의 Fox News, 중도 성향의 Associate Press의 기사를 참고해서 제작한다고 해요. 15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조니 셀먼의 디자인 스타일에 변화가 생긴 점도 흥미롭네요.
포스터 디자인을 통해 시사 이슈를 전하면서도 편향 보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니,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의미 있고 멋진 프로젝트라고 느껴집니다. 웹사이트에서 전체 프로젝트를 둘러보시길 권해 드려요. 혹시 주제가 어렵게만 느껴지더라도 괜찮아요! 가볍게 디자인 구성만 참고하기에도 충분히 유용한 프로젝트니까요. 조니 셀먼의 포스터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기사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매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100선의 포스터를 선정하는 100 베스테 플라카테 전시가 한국에 옵니다. 유럽 감성의 타이포그래피, 특히 스위스 스타일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에게 적극 추천해요! 연계 워크숍, 세미나 등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
8월 29일(금) ~ 9월 28일(일)
두성페이퍼갤러리 1~2층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23길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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