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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

관계, 부드러움을 부탁해

by 우리의 결혼생활


가시 돋친 입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에 종종 볼 수 있다. 먼저 나부터, 미숙한 내 입에서 정돈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배설된 나쁜 말들을 곰곰이 떠올려본다.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지 못한 말들을 하거나 사려 깊지 못해 부주의했던 과오들이 생각날 때마다 스스로 반성한다.


관계를 맺으며 사람을 겪어보니 찰나에 오고 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사람들과 대화해 보고 나와의 관계를 조율하고 면밀히 살피면서 가까이할 상대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처음부터 서로 호감의 감정으로 느껴진 사람, 또는 가까이하며 대화하다가 서로 곁을 내어준 사람, 사랑을 나누며 서로 기대어 쉴 그늘을 만들어주는 마음의 쉼과 지지를 보내며 상호적인 관계를 잘 정착한 사람 혹은 그저 지나치도록 내버려 둔 사람 여러 종류의 관계에 살아간다.


간혹 우리는 기대보다 실망이 크거나 점점 실망이 누적되어 임계치에 다다를 때 뒤돌아 관계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켜켜이 묵혀온 쌓아둔 말을, 상처될 말을 가감 없이 발설하다가 오랜 관계를 어그러뜨리기도 하고 오해와 상처를 반복하다 회복이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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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0년 차,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 찾은 사랑의 여정 그리고 일상의 기록에서 결혼생활에서의 기쁨, 갈등, 성장을 통해 보편적인 감정을 나누고 성장과 희망을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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