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하루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성수동 연무장길. 맛있는 음식 냄새가 거리에 가득했어요.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객들이 우산을 들고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걸어 다녔답니다.
“우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 동네에 왔구나!”
수민이와 지민이 엄마가 창문을 보며 말했어요.
“얘들아, 오늘 저녁은 특별하게 외식하러 가자!”
엄마는 딸들과 함께 예쁘게 꾸미고 나섰어요. 마치 관광객이 된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답니다.
“엄마, 우리도 관광객처럼 보일까요?” 수민이가 물었어요.
“그럼, 우리도 멋진 여행객이야!” 엄마가 웃으며 답했어요.
길을 걸으며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났어요. 특히 일본에서 온 친구들이 정말 멋지게 옷을 입고 있었어요.
지나가던 일본 친구가 눈짓으로 인사를 건넸어요.
엄마는 친절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답니다.
“다른 나라 친구들의 여행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엄마가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요.
드디어 유명한 ‘성수감자탕’ 식당에 도착했어요.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특대 하나 주세요!”
가족은 큰 감자탕을 주문했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감자탕이 나왔어요.
옆 테이블에 앉은 일본 친구들이 감자탕을 먹으며 계속 감탄했어요.
“와! 정말 맛있어요!”
“이 소스가 너무 좋아요!”
그들이 겨자와 간장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는 뿌듯했어요.
“얘들아, 우리나라 음식을 다른 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다면 어떨까?”
엄마가 딸들에게 물었어요.
“엄마, 요즘은 꽈배기나 호떡이 인기예요!” 수민이가 답했어요.
“엄마, 저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요!” 지민이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어요.
“감자탕을 꼬치에 끼워서 먹기 쉽게 만들면 어떨까요? 손도 안 더러워지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예요!”
“하하하, 정말 창의적인 아이디어구나!” 엄마가 박수를 쳤어요.
“성수 감자탕꼬치나 성수 삼계빵은 어떨까?”
엄마도 상상의 나래를 펼쳤어요.
“유자를 넣은 삼계젤리나 감자 모양 펄이 들어간 감자탕수제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딸들도 함께 즐거운 상상을 했답니다.
“약과 마카롱이나 떡케이크처럼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음식을 섞으면 어떨까요?”
지민이가 또 다른 아이디어를 냈어요.
“그럼 더 많은 친구들이 우리 음식을 좋아하게 될 거야!” 수민이도 신나게 말했어요.
식사 마지막에는 김가루가 듬뿍 뿌려진 볶음밥을 먹었어요.
배가 터질 것 같을 만큼 맛있게 먹었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온 가족이 만족스러워했어요.
비가 그치고 가족은 집으로 돌아갔어요.
립스틱도 지워지고 옷도 조금 흐트러졌지만, 마음은 더욱 행복해졌어요.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딸들이 말했어요.
“우리도 좋은 추억을 만들었구나.” 엄마가 미소 지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웃는 것이 진짜 친구가 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성수동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통해, 온 가족은 음식으로 세계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답니다.
그날 밤, 가족은 더 많은 세계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꿈을 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