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체성이 소멸되면 행복해질까?
더 마프의 생각노트 하나를 시작한다.
정리되지 않은 조각들을 공개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살짝 고민했다. 어차피 이것들이 모인 것이 지금의 나이다.
그래서 더 마프의 생각노트 하나를 공개한다.
2022년 6월 26일
한 번은 이벤트지만, 두세 번 발생하면 우연이라 한다. 그러나 동일한 현상이 열 번 이상 발생하면 그건 어떤 패턴이 있는 것이다. 이것을 귀납적으로 정리하면 “법칙”이 된다.
나는 현재 이러한 우연이 매일매일 수도 없이 발생한다.
송과체가 열리면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내 정신 하나뿐이고, 그 정신이 투사하는 영상들을 내가 보고 있다는 명제에 도달하고 나서 많은 부분이 변했다.
현재 상황을 더 확실하게 개선할 방법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단지 나의 습관이 이 법칙을 따라가지 못할 뿐이다. 만약 내 습관이 이 법칙에 명확하게 Synchronized 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생길지도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러면 왜 나의 습관은
이 법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할까?
그것은 나의 애고가, 나의 자아가, 나의 자존심이, 나의 욕구가 너무 강해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르는 것이 아니다. 만약 이 부분이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된다면 나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나를 내세우지 않고, 내 말이 맞을 필요가 없으며, 내가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그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사라질 때 내가 얻는 이득은 무엇인가?
일단 에너지 소모는 확실하게 줄어든다.
불필요한 언쟁이 발생되지 않으니까. 그냥 대화를 하면 크게 에너지 소모가 없지만, 나를 내세우기 위해 말을 하거나, 상대를 비난하거나, 상황을 탓하는 말을 할 때는 일반 대화를 할 때보다 확실하게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이것은 대부분이 알지만 컨트롤이 안 될 뿐이다. 컨트롤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이러한 행위들이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명확한 자기 확신이다.
나는 확신이 부족해서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는가?
기억을 못 하는 것인가 아니면 통제를 못하는 것인가?
기억이 문제라면 무의식에 각인이 될 때까지 매일매일 반복해서 읽거나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제를 못하는 것이라면 정신 수양, 명상, 요가 등이 도움이 된다. 정확하게 드려다 보면 나를 내세우고, 내가 옳고, 타인에 비해 뛰어나고자 하는 욕망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자기애인가?
왜 나는 내가 남보다 뛰어났으면 하는가? 역시 애고가 강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나라는 객체성이 퇴색되지 않는 이상 이것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자존감이 극에 달하면 나라는 객체성이 명확해도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할까?
객체성을 줄이는 게 유리한가, 자존감을 올리는 게 유리한가?
자존감은 기본적으로 자아가 강해져서 되는 것이고, 객체성이 사라지려면 자아가 희미해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어느 정도 상충이 된다.
나에게 유리한 것을 따라가야 하나, 아니면 우파니샤드의 법칙을 따라가야 하나?
자존감이 아무리 뛰어나도 더 큰 상황에 직면하면 자아는 붕괴가 된다. 붕괴될 자아가 거의 없는 것이 답일 될 수 있다.
즉, 객체성이 사라져야 붕괴될 자아도 사라진다.
역시 애고를 최대한 줄이고, 참자아의 영속성을 추구하는 자만이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 우파니샤드의 깨달음이다.
애고는 타인이 보는 나, 타인을 의식하는 나, 타인과 분리되어 있는 나, 과거의 습관과 느낌, 기억에 의해 형성된 나.
참 자아는 나라는 객체성이 완전히 사라진 나, 의식만이 존재하는 나, 순수한 의식, 국적, 나이, 성별, 인간관계, 가족, 직장, 모든 네트워크가 사라진 나, 몸이 아닌 나.
이렇게 명확하게 아는데 이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상태가 완전하게 유지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참 자아”에도 “자아”라는 말이 들어간다. 즉, 자아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자아와 참 자아를 구분하여 거짓 자아를 최소화하고, 참 자아의 자리가 확장이 되면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객체성의 소멸
“나”라는 객체성은 참자아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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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석 같은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