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헤르츠티어, 그라폴리오
11월
- 나태주 -
돌아서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약속들을 잡기 시작하고
하나둘 정리해 나갈 시간,
지금 아니면 시간이 가버려
남기지 못할 이야기들을
함께 적어보고 싶습니다.
우즈벡에서 오신분이 손수 만들어주신
크리스마스 카드에 꼭 보내고 싶었던 메세지 적는 시간도 가질까해요.
(오셔서 쓰시면 우편으로 발송해드릴게요)
마음이 동하시는 분들은 일단 바로 댓글이나, 이메일 주세요
겨울이 깊어가는 11월 밤 또 뵙고 싶습니다.
일 시: 2017.11. 29.수 저녁7시-9시
장 소: 이원이 공감컴퍼니(송파구 올림픽로 88 올림픽타워 806호,
2호선 잠실새내역 4번출구, 9호선 종합운동장역 9번출구)
010-7447-2057
신청방법: themba6@naver.com 으로 신청 소감 적어 보내주세요.
(11.26 일요일 자정까지 )
교육비: 50,000원
(우리 1005-003-135211 이원이 공감컴퍼니
11. 26 일요일까지 입금 해 주세요)
by 문경주 그라폴리오
다 적지 않아도
생각이 났었다는 말만으로도
안부인사만으로도
마음이 전해지는 계절,
내 마음문도 한번 쯤 두드려보는 시간
11월 마지막 수요일밤 글쓰기 모임에서 뵈요^^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윤동주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