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기한 인연으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
만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말이 잘 통할 수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친구다.
삶의 가치관이나 평소에 하는 고민들, 생각들이 참 비슷했다.
살아온 삶의 모양은 꽤나 달랐지만, 그 속은 신기하게도 제법 닮아있었다.
내가 해보지 못 한 경험들을 해 본 친구라 이야기를 듣는 재미 또한 상당했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참 뛰어난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좀 재미없게 살아온 편이라 그 친구에게 들려줄 '재미난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 민망할정도였다.ㅋㅋ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의 타투가 눈에 띄어서 어떤 의미가 있는 타투인지 물어봤다.
친구가 왜 이런 타투를 했는지 설명을 해주고, 마지막에 덧붙인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어떤 타투였는지, 왜 그런 타투를 했는지도 인상적이었지만 이것은 친구의 프라이버시이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비밀에 부쳐야 할 것 같다.)
"나는 내 가치관을 타투로 했잖아? 이걸 말하면 주위 사람들이 물어본다? 타투는 평생가지만 가치관은 변할텐데 괜찮겠냐고. 맞아. 가치관은 변하지. 근데, 이 가치관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타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