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을 부정하며 '돌아와'를 수백 번 외치는 노래
Knock Knock Knock
굳게 닫힌 네 맘을 열어
너 없인 나 안 되는 거 알잖아
헤어질 때 과연 쿨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 사람이라면 아마도 엘사가 있는 얼음왕국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태생이 차가운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부정적으로만 볼게 아니라 이 노래를 들으면 쿨한 것도 배워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헤어지기 싫어 붙잡는 내용이거든요~ 상대방의 마음이 굳게 닫힌 걸 알면서도 왜 잊지 못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안되는 걸 알면서 노력하는 걸 보니 너무 안쓰러워 보입니다. "굳게 닫힌 네 맘을 열어줘~" 하지만 상대방은 묵묵부답! 이럴 땐 사실 뒤도 안 돌아보고 쿨하게 놔주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 노래는 알엔비와 디스코를 절묘하게 섞어서 표현하는 '밴드 구나잇(Band Goonight)'의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입니다. 흔히 아는 퍼포먼스와 연주가 매력적인 밴드와는 달리 보컬의 비중이 큰, 노래하는 밴드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노래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음악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있습니다. 기존에 알엔비 음악은 샘플링된 비트에 적절한 신시사이저와 각종 효과음 위주로 제작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직접 머리 맞대어 음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직접 연주를 통해 자신들 만의 알엔비 음악을 만들어 가는 듯합니다. 마치 실용음악과 전공생들이 나와 만든 흑인음악 전문 밴드 같다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최근에 6월 헬로루키 최종 7팀에 선정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떨어진 내용 정도?) 사실 앨범을 발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렇다 할 대외적인 활동 또한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음악 방향이나 밴드 정보 등 알 수 있는 것들이 없습니다. 하지만 숨은 실력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활동할지 기대 됩니다. (한국에도 제대로 된 라이브 알엔비 밴드가 등장하는 건가?)
<한줄정리>
-헤어짐을 부정하며 '돌아와'를 수백 번 외치는 노래
-쿨하게 헤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알엔비와 디스코를 전문으로 하는 라이브 밴드, 밴드 구나잇(Band Goo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