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를 뛰어넘는 드럼용 로봇팔, 드럼이 가장 쉬웠어요

로봇이 감성적으로 드럼을 연주한다!?

by 생강남
<▲출처. Georgia Tech / 로봇 의수로 드럼을 연주하는 드러머>
<▲출처. PBS NEWS / 스틱 의수 이렇게 만들어 졌다!?>

/음악과 로봇에 관한 이야기


이제 로봇이 쓰이는 분야는 다양해졌습니다. 산업, 의학, 교육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서 사람 대신 큰 역할을 해내고 있죠. 처음에는 사람이 하기 힘든 분야나 단순 노동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과 함께 전문분야에서도 로봇이 활용되는 등 점차 범위가 넓어지고 있더라고요. 사람의 노동을 대신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사람의 영역인 감정분야에서도 활용된다는 뉴스를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실제로 로봇이 그림을 그리고 사람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교류하는 등 이제는 사람과 로봇이 경쟁해야 하는 시기까지 오게 된 것이죠.


로봇이 음악을 점령하다!? 앞서 이야기한 그림 그리는 로봇이 등장한 것처럼 이제는 음악분야로도 분야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사람만큼 혹은 사람과 비슷한 표현력을 가지진 못했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지금 소개할 이 장치를 보면 조만간 로봇이 음악을 대신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봇이 음악적 감성을 표현한다?


앞서 소개한 영상을 보면 드럼 연주자가 자신의 손 대신 로봇 의수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연주자는 감전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고 그 팔을 대신해 로봇 의수로 드럼을 연주합니다. 하지만 로봇 의수이기 때문에 연주자의 생각대로 진행될까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다행히 두 개의 드럼 스틱 중에 첫 번째 스틱은 근전도 센서로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원하는 리듬을 연주합니다. 아주 미세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스틱으로 연주할 수 있다는 말이죠. 하지만 두 번째 스틱은 연주되고 있는 음악을 분석해 리듬에 맞게 즉흥으로 연주합니다. 쉽게 말해 음악 패턴을 분석해 프로그래밍이 되어 스스로 연주하는 것이죠.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엄청난 기술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뷰에 등장하는 '길 와인버그 교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 위치 센서로 스틱의 힘과 거리를 조절했고, 모션 캡처 기술로 사람의 손처럼 느껴지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사람의 손 역할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손이 되는 것이 핵심 연구 방향이었다고 합니다.


드럼 연주자는 보통 2개의 스틱을 사용합니다. 물론 특수한 경우는 그 이상도 사용하겠죠. 하지만 만약에 연주자가 사람이 아니라 로봇으로 대체 가능해진다면 수많은 스틱으로 더 화려한 연주를 가능하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스틱이 많다고 더 좋은 음악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감정을 로봇이 표현해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듯합니다. 실제로 이 교수는 인터뷰에서 "인간의 뇌파를 이용해 원하는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로봇 팔에 신호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음악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네요.


<▲출처. iGnonn / 아직은 기계적인 연주에 불과하다. 미디컨트롤러를 이용한 연주>
<▲출처. Georgia Tech / 사람의 생각대로 연주하는 로봇팔에 대한 이야기>



'만땅소울'은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블로거입니다.
늘 보고 듣고 느끼는 음악을 이야기하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 하고 있습니다.
http://themusiq.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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