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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Sep 02. 2016

오하음/레터플로우 - 우리였던 시간들(ft. 조은희)

가을엔 슬픈 발라드를 듣자!

우리가 우리였던 시간들 모두 그 기억 속 우리를 어떻게 잊어내야 하는지 

눈을 뜨면 너인 하루 이제는 깨어진 조각들처럼 흩어지는 거니


우리는 계절에 따라 듣는 음악 장르를 달리 하곤 합니다. 여름엔 댄스음악! 봄, 가을엔 발라드! 특히 가을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감성은 더욱 깊어지고 음악차트엔 온통 발라드가 넘쳐납니다. '취향 저격'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겠죠? 가을 발라드는 이별을 경험하지 않았어도 마치 내가 어제 이별한듯한 착각을 만들어 내고, 감수성 끝판왕이 되어 시 한 편 읊조리게 만들죠. 어떻게 보면 위험하지 않나 생각이 되는데... 그동안 뜨거운 여름에 힘들었잖아요? 높아져만 가는 하늘과 뜨거운 여름에 지쳐 그리웠던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즐겼으면 합니다.


다소 생소한 뮤지션이라 생각됩니다. 2014년에 데뷔해 1장의 정규앨범과 11곡의 싱글을 발매한 쉼 없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레터플로우'의 노래입니다. '레터플로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흐느끼는 목소리', '우울함의 끝판왕', '위로 전문 가수'  등 슬픈 노래에 최적화되어 있는 뮤지션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가끔씩 밝은 노래도 등장합니다. 김동률 목소리로 듣는 EDM 노래랄까? '레터플로우'만의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이별은 경험하면 할수록 무덤덤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번 다르게 아픔을 줍니다. 게다가 준비하지 않는 이별 통보는 더 큰 충격을 안겨주죠. 이 노래의 핵심은 내 마음과 다르게 이별을 받아들여야 할 때, 그 심정, 그 순간을 담았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시간들을 한낱 기억으로 넘겨야 할 때 느끼는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 한 잔! 


<한줄정리>

-감성 대마왕 '레터플로우'의 가을 노래

-가을엔 슬픈 발라드를 듣자!

-네 맘대로 이별 통보하지 마!

<▲출처. 소파르뮤직 / 레터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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