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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Nov 03. 2016

오하음/장미여관 - 퇴근하겠습니다

삶의 무게에서 '퇴근하겠습니다'



오래 버텼네 참나 오래 버텼어 이 나이 먹을 동안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살았네 

배고픈 세상 가난한 청춘이라 음음 나 기대하는 사람들의 책임감에 버텼네


먹고살기 바쁜 세상입니다. 게다가 무엇인가 포기하는 게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꿈은 사치요 미래는 밝지 않다고들 말합니다. 한 마디로 우리는 삶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삶의 무게가 무겁다면 이겨내야 할까요? 아니면 순응하며 그 무게를 버텨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면 그 어느 것도 선택하고 싶지 않습니다. 삶의 무게는 이겨내고 버티는 게 아니라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오늘의 노래는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근으로 지친 직장인이 안락하고 편안한 집으로 퇴근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것처럼 말이죠. 


오랜만에 '장미여관'이 새로운 노래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가사 속에 자신들의 삶이 녹아든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기존에 장미여관은 꾸밈없이 솔직한 화법으로 익살스럽게 풀어낸 노래들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익살스러움이 아니라 장미여관만의 해학적인 웃음 코드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대놓고 표현하는 것이 아닌 풍자적인 표현을 담았죠. '퇴근하겠습니다'는 자신들의 꿈을 찾아가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인생에서 퇴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삶의 무게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줄정리>

-삶의 무게에서 '퇴근하겠습니다'

-지치고 힘든 네겐 이 노래
-오랜만에 발매한 장미여관의 신보


<▲출처. 록스타뮤직앤라이브 / 장미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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