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강남 Nov 22. 2016

오하음/칼럼 스콧 - Dancing on My Own

신나는 댄스음악을 슬픈 발라드로 편곡하는 방법!

I`m just gonna dance all night 

난 그냥 밤새 춤을 출거야 

I`m all messed up I`m so outta line 

난 엄청 엉망이고, 심히 비틀거리는 것 같아 

Stilettos on broken bottles 

하이힐과 깨진 병들 

I`m spinning around in circles 

난 원을 그리며 돌고 있어


이미 끝난 사이, 되돌릴 수 없는 상황, 내 맘 같지 않은 상태 등 이별을 맞이하고 겪게 되는 감정과 상황들입니다.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나 혼자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죠. 상대방은 신경도 안 쓰는데 왜 나 혼자만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나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세상엔 혼자 남겨진 것 같을 겁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이처럼 외로이 혼자 남겨져 처절해진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난 바로 여기 서있는데, 왜 그대는 날 바라보질 못하죠?"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오죽하면 이럴까 하는 연민의 감정도 생겨납니다.


사실 이 노래의 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로빈(Robyn)'이라는 댄스 가수입니다. 리메이크와 원곡은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곡은 슬픔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면, 리메이크 곡은 슬픔은 나의 것이라는 자조적인 모습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가사는 똑같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죠. 리메이크의 주인공인 '칼럼 스콧(Calum Scott)'은 작년 'Britian's Got Talent(called BGT)'에서 6위를 거두며 대중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로빈(Robyn)' 댄스곡 'Dancing on My Own'을 느린 버전으로 열창하며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기 때문이죠. 원곡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애절한 감정을 특유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능력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죠. 어쩌면 준비된 거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분한 발라드로 감성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


<한줄정리>

-브리티시 갓 탤런트가 낳은 감성 전달자

-댄스음악을 애절한 슬픈 발라드로 편곡하는 방법!

-남겨진 슬픔은 나만의 것


매거진의 이전글 오하음/블랙아이드피스 - #WHERESTHELOV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