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오늘하루음악]신현희와 김루트 - 날개
휘청대고 흔들려도 나 무너지고 넘어진대도
나 괜찮아
상처 나고 피가 나도 나 부서지고 떨어진대도
나 괜찮아 괜찮아
1. 이제는 날개를 펴고 높이 날아오를 때야~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어느새 포기 또는 현실 부정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움츠려드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다시 용기를 내어 일어설 것인가? 아니면 잠시 다른 길로 갈 것인가? 결국 선택의 몫이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을 잘 견디고 이겨 낸다면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받게 된다. 오늘 노래의 주인공인 <신현희와 김루트>도 자신의 이러한 환경을 노래로 만들었다. 자신들이 이루고 싶었던 꿈들을 위해 타지에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풀어낸 것이다.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로 먼 걸음으로 올라온 이유는 결국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현실은 인디 뮤지션에게 관심이 없다. 어쩌면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제 성공의 날개를 펼치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기회를 얻어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이다. 이제 날개를 펼 때이다. 움츠렸던 자신들의 행동이 결코 의미 없는 것이 아님을 보여줄 때이다. 충분히 그럴 능력을 다 갖췄고 이제는 그 능력을 보여줄 때이다.
2. 역주행은 이미 예고된 사실이었다.
몇주 전 같은 앨범에 수록된 <오빠야>가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1위를 달성했다. 이 역주행은 몇가지 이슈를 만들었다. 우선 이 노래를 수면 위로 띄워준 인터넷 방송 인기 BJ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 음악이 좋으면 언젠간 빛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결성 이후 이미 200회가 넘는 크고 작은 공연을 거치며 오프라인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인디 뮤지션이 가진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들다. 인디 음악이 대중가요 차트 상위권에 올라온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간혹 이런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왜 이제 이런 노래가 등장했냐고 이야기 할 정도이다. 이 노래 역시 발매된 지 2년이나 지난 노래다. 아직 알려지지 않는 주옥같은 노래들이 세상에 많이 존재한다. 여전히 자본의 음악(?)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노래가 많은 것이다. 이들의 역주행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많은 <신현희와 김루트>가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신현희와 김루트의 역주행
-역주행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주옥같은 노래가 이제야 수면으로 올라오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