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수고한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오늘하루음악]종현 - 하루의 끝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네게도 내 어깨가 뭉툭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1. 오늘도 수고한 당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가끔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울 때가 있다. 고단함이 몸을 짓눌러 체력이 바닥나 버린 것이다. 게다가 이런 날은 하루 종일 쏟아낸 모든 생각들이 몸을 바닥으로 끌어당긴다. 지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몸은 천근만근이 되어 침대가 나인지 내가 침대인지 모르겠다. "그래! 나는 오늘도 수고했다!" 윤종신의 <지친하루>를 들어보면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의 비애를 들을 수 있다. "지친 내 하루 위로만 바래, 날 믿는다 토닥이면 왈칵 눈물이 날 것만 같아, 취한 한숨에 걸터앉은 이 밤"이라는 가사처럼 지친 마음을 누군가 위로해주길 바라고 있다. 사실 위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가만히 내 얘길 들어만 줘도 행복할 것 같다.
오늘 하루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 중에 나에 관한 이야기는 없다. 오로지 나를 희생해 그럴싸한 것들로 치장한 이야기들일뿐이다. 수고한 건 나인데 집에 돌아오니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나에게 한 마디 던져본다.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2. '아이돌 종현'에서 '뮤지션 종현'으로 성장하다.
이 노래는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그동안 완벽한 춤과 노래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던 아이돌에서 직접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일부 프로듀싱까지 뮤지션으로 탈바꿈한 뮤지션 '종현'의 수제작 앨범이기 때문이다. 종현의 노력은 이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루의 끝>은 매일 집에 가면 만나는 본인의 강아지의 시점으로 쓴 곡이라고 한다. 매일 지친 몸으로 돌아와 고단함을 강아지와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하는 과정을 풀어냈다. 다시 말해 내가 만약 강아지였다면 인간 '종현'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늘어놓았다. "수고했어~ 그댄 나의 자랑이죠" 창의적인 발상부터 이제는 단순한 아이돌 뮤지션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대로 풀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뮤지션으로서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샤이니 종현,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 성장하다.
-오늘도 수고한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나를 잃어버리고 살지 말자!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