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는 음악 천재의 등장
[오늘하루음악]린(LYn) - 20세기 캐럴
복잡한 명동 종로 벗어난다 광화문 앞을 걸어본다
여기저기 보초 서는 군인들 없던 내일이 다가온다
기억나지 않는 어제와 함께 시간은 돌고 돌아
다시 그 자리에 또다시 그 자리에 서있다
복잡한 강남역 2호선 전철 타고 시청 앞 광화문을 걸어본다
여기저기 고함치는 사람들 잊었던 어제가 다가온다
없던 내일도 함께 시간은 돌고 돌아 다시 그 자리에
1. 서로 달라도 감정은 공유된다.
광화문의 어제와 오늘은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을 가졌다. 1970년대의 광화문은 외침의 현장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2000년대에 들어서 광화문은 화합의 장이 되었다. 물론 외침도 존재한다. 이 노래가 말하는 광화문은 어제와 오늘이 가진 각자의 낭만이 다르면서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시간은 흐른다. 시대가 달라진다. 하지만 각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공유된다. 한 공간에서 다른 시간을 기억하지만 그곳에서 느꼈던 낭만이 하나로 공유된다. 감정이 공유되어 서로를 위로한다. "그래도 우린 젊다 사랑하고 있다 거룩한 밤 눈 쏟아져라" 따뜻함을 간직한 강승원식 캐럴을 들으며 오늘도 위로받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2. 서른 즈음에 이 사람(강승원)을 알게 되었다.
내 나이 서른 즈음에 김광석의 노래는 나를 슬프게 했다. 스물아홉이 얼마 남지 않는 날,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로 새로운 시절을 맞이하고 있음을 느끼게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던 지난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의 주인공이 '일집'을 발매했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감독이며 뒤에서 일하길 좋아한다. 다시말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어색해한다. 하지만 그런 면이 오히려 음악의 진정성을 드러나게 했다. 40년간 음악 활동을 했지만, 나는 제대로 그의 음악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서른이 훌쩍 넘긴 지금,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내가 서른 즈음에 알게 된 그 노래의 주인공이 '강승원'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서른 즈음에를 만든 사람은 '강승원'이다.
-알려지지 않는 음악 천재의 등장
-좋은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