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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Mar 16. 2017

오하음/멜로망스(Melomance) - 입맞춤

첫 키스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노래

[오늘하루음악]멜로망스(Melomance) - 입맞춤


심장박동이 목까지 차올라요 
저 달빛의 영롱함에 취한 걸까요 
어느새 우리 입술이 가까워져요 
별들도 부끄러운 듯 구름 뒤에 숨었네요


1. 첫 경험은 다양한 떨림을 안겨 준다. 
심장박동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첫 경험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마음속으로 많은 준비를 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새로운 만남은 두근거림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떨림이 사라진다. 연인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첫 만남은 어색하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되지만, 눈과 귀에 익숙해지면 어느새 자연스러워진다. 익숙하지 않으면 부끄러울 수 있다. 가까워지려면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 이럴 땐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가서 말을 걸어야 한다. 이 노래는 첫 키스의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냈다. 두 입술이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면서 느껴지는 오묘한 감정들을 풀어냈다. "별들도 부끄러워 구름 뒤에 숨었다" 내면적인 부끄러움이 극에 치달아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현이다. 이처럼 첫 경험은 다양한 떨림을 만든다. 이런 떨림은 살아감에 있어 동력원이 된다. 긴장감은 기대감으로 변형되어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첫 경험을 앞두고 있어 긴장되는가? 첫 키스의 떨림처럼 기대감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2. 멜로망스는 진정성 가득한 사랑 전도사다.
'멜로망스'는 여심 사냥꾼이다. 여심을 어떻게 하면 손쉽게 가져올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베테랑이다. 이들의 강력한 무기는 이들의 목소리에 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간드리지는 목소리로 여심을 타격한다. 미성이 주는 중성적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낸 것이다. 중성적인 매력과 함께 기교 또한 예사롭지 않다. 전공자들에게서 느껴지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해도도 한몫했다. 이쯤 되면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여심 사냥꾼 아닌가? 이들은 얼마 전 CJ 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인디뮤지션계의 등용문 '튠업' 17기에 선정되었다. 선정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자 노력할 텐데요. 항상 발전하는 매력으로 찾아뵙고자 하니, 여러분들도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들의 두 번째 무기는 진정성이었다. 진심을 담아 고백하면 어느 누가 싫어하겠는가?(물론 여심만 반응한다) 고백은 수백 번의 말보다 한 마디의 진실한 표현이 성공률을 높인다. 진심 가득한 달콤한 고백송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길 원한다면 '멜로망스'를 참고해라!

-여심사냥꾼, 멜로망스의 첫 경험 이야기
-첫 키스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노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출처. handintheair.com / 멜로망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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