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언제나 변한다. 하지만 그것도 사랑이다.
[오늘하루음악]핑크(P!nk) - Just Give Me A Reason (ft. Nate Ruess)
That we`re not broken just bent
우린 부서진 게 아니라 조금 구부러진 거야
And we can learn to love again
우린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1. 사랑이 언제나 처음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녀와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은 늘 행복했다. 하지만 그것도 찰나 같다. 어느새 우리 사이는 멀어졌고, 매일 봐도 또 보고 싶은 얼굴이 더 이상 안 봤으면 했다. 그렇게 이별 통보를 하고 돌아선 순간, 문뜩 그녀가 나에게 해줬던 좋은 말들과 행복했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다시 돌아갈 순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우린 정말 행복했었는데, 왜 이렇게까지 와 버린 것인지 후회가 밀려왔다. "지금이라도 달려가 용서를 구해 볼까?", "자존심은 잠깐 굽혔다가 펼 수 있으니까 그래 보자!" 처음과 달라진 우리의 원인은 나한테 있었다. 지금이라도 다시 함께 하고 싶다.> 이 노래의 시작과 끝은 헤어지지 못하는 남녀 간의 생각 차이를 풀어내고 있다. 결국은 헤어지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It`s been written in the scars on our hearts(우리 심장에 흉터로 남아있어)" 서로 간의 존재감을 심장의 흉터로 표현할 만큼 둘 사이는 깊었다는 걸 말해준다. 서로에 대한 추억을 단칼에 도려낼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싸움은 칼로 물배듯 할 수 있다. 좋았던 순간으로 돌아가자. 그 순간으로~
2. 당당한 여성의 상징, 핑크의 러블리한 노래
핑크는 많은 여성들의 우상이다. 당당함의 상징이며 센 여자의 표본이다. 하지만 그녀의 속 마음엔 가녀린 마음도 자리 잡고 있다. 혹자는 "여성여성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남성성, 여성성을 구분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평소 핑크의 센 캐릭터에 비해 반전 매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2011년 혜성같이 등장해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매력으로 중독시킨 그룹이 있다. 바로 밴드 펀(Fun.)이다. 오랜 인디밴드 생활을 하다가 늦깎이 중고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날 것에 가까운 투박함이 가득했다. 센 여자와 투박한 남자의 목소리는 의외로 조화롭게 들린다. 거의 2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핑크에게 이 노래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날것과 센 것의 만남이라 더욱 그럴 것 같다. 하지만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성공하고 만다.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 위해 시도한 것이 제대로 먹힌 것이다. 핑크에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면이 있다니 듣는 내내 놀라웠다.
-당당함 뒤에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핑크
-사랑은 언제나 변한다. 하지만 그것도 사랑이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