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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May 04. 2017

오하음/아담 램버트 - Trespassing

자신의 길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오늘하루음악]아담 램버트(Adam Lambert) - Trespassing


I don’t need no sympathy. 
동정 따윈 필요 없어 
I won’t cry and whine
울고 불며 투덜거릴 생각도 없어 
Life’s my light and liberty 
삶 자체가 나의 빛이고 자유이니 
and I’ll shine when I wanna shine
내가 원할 때 반짝거릴 뿐이야


1. 누가 뭐래도 나는 내 길을 가겠어
대학을 졸업하고 내 길이 어디인지 몰라 한참을 방황했었다. 사실 무엇인가 뚜렷하게 하고 싶은 게 없었다. "내 전공을 살려 음악의 길로 가야 할까?",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며 평범하게 살까?" 등 수많은 질문만 있을 뿐 대답이 없었다. "사람들이 그러는데~ 해답을 찾기 위해 종종 여행을 떠난데~" 친구의 한 마디가 나를 자극했다. 그렇게 무작정 친구들과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참 무모했다. 거리는 약 1500km, 기간은 일주일 정도! 남해안을 따라 해안길을 돌았다. 뭐 하러 사서 고생하냐는 주위는 만류에도 우리들만의 추억이라 생각하고 고생 아닌 고생을 자처했다. 누가 여행의 끝나면 해탈을 느낄 수 있다고 했던가? 그 말은 반은 진실, 반은 거짓이었다. 그 순간은 마냥 힘들기만 했다. 하지만 길을 다니며 쌓은 기억이 한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지금에서야 추억이 경험이 되고 삶의 지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를 위해 준비된 길은 애초에 없다. 일단 해봐야 아는 것 같다. 그저 일주일 동안 마음먹고 걸었더니 그 길이 내 앞의 길잡이가 되더라. 그게 전부다.

2. 세상에 나를 외치다. 아담 램버트(Adam Lambert)의 고백송
'아담 램버트(Adam Lambert)'는 게이다. 첫 문장부터 자극적인 이유는 이 노래를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8의 준우승자인 만큼 그의 데뷔는 화려했다. 하지만 화려한 만큼 후폭풍 또한 거셌다. 게이로 의심받다가 커밍아웃을 하는 순간 수많은 질타와 편견이 그를 괴롭혔다. '아담 램버트(Adam Lambert)'는 그 편견에 굴복하지 않았다. "아마도 제가 이곳에서 환영받지 못할 거라는 건 알고 있어요. 제가 남다른 사람이라는 것도 사람들이 '물러가라'라고 말하는 것도 알고 있죠. 하지만 저는 그게 저를 멈추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예요. 제 심장이 시키는 걸 자랑스럽게 행동으로 옮길 것입니다." 이 노래와 함께 직접 발킨 발언엔 수많은 고민들이 담겨 있었다. 신나게 당당하게 외친다. "Wait till ya get a load of me!(이 몸이 뭘 보여줄지 지켜보기나 하지!)"

-당당함이 무기인 뮤지션, 아담 램버트
-자신의 길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두려운가? 스스로 물러서지만 않으면 된다.

출처. blogspot.com / 아담 램버트
출처. idolator.com / 아담 램버트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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