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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May 08. 2017

오하음/퍼렐 윌리엄스 - Runnin'

영화를 보며 감동, 음악을 들으며 다시 한번 감동

[오늘하루음악]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 Runnin'


From runnin' to exams, exams to jobs for a man, man
남자의 일을 가지기 위한 시험들, 시험을 위한 달리기에서
Don't act like you was there when you wasn't
넌 거기 없었으면서 있었던 것처럼 굴지 마
In the law of the land, land the women were often banned, banned
법을 세운 땅에서 여자들은 종종 거부당해, 거부당해


1. 세상에 안된다는 건 없어. 불공평한 것에 도전하자!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남자라서 나는 여자를 무시한 적이 없는가? 남자라서 당연한 듯 받아야 할 혜택이라 주장하진 않았는가? 단순히 남녀 관계만 아니라 청년과 장년, 어른과 아이, 유색인과 백인 등 다양한 곳에서 차별이 일어난다. 사실 일상 속에서도 이런 차별들이 일어난다. 무거운 물건은 꼭 남자만 들어야 하거나 여자라서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한다. 당연한 것으로 느꼈던 고정관념이 이런 불공평한 것들을 만들어 냈다. 얼마 전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를 보았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만 모아놓았다는 NASA에 흑인 여성 3명이 취업을 한다. 영화는 마치 시골쥐의 서울 상경기를 다룬 듯 힘든 차별을 이겨내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당시 NASA는 인종차별, 성차별이 심했다. 당연히 이들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다. 백인들과 근무하는 장소가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고, 쓰는 화장실마저도 달랐다. 심지어 커피는 전용 포트가 따로 있어야 마실 수 있는 피곤한 음료였다. 하지만 이들에겐 다른 특장점이 있었다. 바로 무엇인가 도전하는 것에 열정을 다했다는 것이다. 한 여성은 누구보다 정확한 계산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고, 다른 한 여성은 세계 첫 여성 엔지니어로 성공하기 위해 법정에 홀로 맞섰으며, 나머지 한 여성은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력으로 살아남기에 도전했다. 결과적으로 이 여성들의 도전은 성공으로 끝났으며 이 이야기는 NASA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실화이며 살아있는 가르침으로 남았다. 정말 세상엔 안 되는 건 없는 것이다.

2. 퍼렐의 음악은 사상과 감정이 담겨 있다.
첨부된 영상은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해당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사운드 트랙에 참가한 퍼렐을 초청한 행사이다. 퍼렐은 이 영화를 두고 이런 말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에 대해 몰랐다는 게 믿을 수 없다. 이 이야기는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 이야기가 가진 진솔함이 큰 충격을 준 모양이다. 차별적인 것에 대한 맞서는 모습, 자신의 꿈에 대한 도전 등 평소에 퍼렐이 추구했던 생각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퍼렐의 노래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Freedom> 속박에서 벗어나자는 희망적인 의미를, <Happy> 즐거움보다 더 즐거운 것이 없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화와 때려야 땔 수 없는 운명적인(?) 관계로 만난 것이 아닐까?

-불공평한 것들로부터 이겨내다.
-퍼렐의 음악과 히든 피겨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를 보며 감동, 음악을 들으며 다시 한번 감동

출처. blackfilm.com / 퍼렐윌리엄스
출처. shadowandact.com / 퍼렐윌리엄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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