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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May 09. 2017

오하음/삼치와 이기리 -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위로 전문, 힐링 속성 하루 교육 과정

[오늘하루음악]삼치와 이기리 -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생각처럼 복잡하지 않아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 
해보기 전엔 모른당께


1. 우리의 관계는 복잡하지만 복잡하지 않는 관계이다.
<우리의 관계는 늘 만족스러울 수 없다. 좋았다가도 싸우고, 싸웠다가도 다시 좋아진다. 연인 관계란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싸움의 원인은 오로지 나의 이기적인 심보 때문인 것 같다. 무슨 말에도 복잡하게 마음을 이리저리 꼬아 버린다. 나는 대화를 해야 하는데 담을 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담은 이내 미안하다는 말에 언제 그랬냐는 듯 이내 스르륵 녹아 버린다. "우린 왜 싸웠던 걸까?" 싸움 끝에 바보 같은 질문을 속으로 매번 하면서도 다시 반복된다.> 사랑이란 그런 것 같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 계획된 것처럼 착착 맞다가도 어느새 토라져 버리는 것이다. 사실 이런 게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복잡하게 살아갈 필요 있을까? 사랑도 이렇듯 세상살이도 마찬가지 아닐까? 모든 게 아름답다고 말할 순 없지만, 무엇인가 정리하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복잡해지고 미워질 것이다. 복잡하다고 해도 그것 역시 순리대로 풀려나갈 것이다. 물론 나와 당신을 향한 충분한 믿음이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2. 위로를 선행학습으로 배울 수 있다.
'삼치와 이기리(Samchi&Giry)'의 음악엔 위로가 존재한다. 자신을 위한 혹은 누군가를 위한 메시지로 말이다. 이들은 사람들의 삶을 간섭하길 좋아하는 것 같다. 무엇을 먹고, 생각하고, 즐기는지 등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관찰하고 간섭하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오지랖을 좋아한다. 부담스러운 조언이 아니라 경험담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내가 해봤더니 좋더라~" 사람들은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선행학습을 한다. 억지스러운 학습이 아니라 자연스레 체득되는 것이다. 이들의 가벼운 격려에 응답해보자. 복잡하게 사는 삶도 가끔 내려놓아보고, 이들이 소소한 질문에 격하게 반응도 해보자. 

-삼치구이가 생각나는 이름이다.
-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위로 전문, 힐링 속성 하루 교육 과정

출처. 퍼플파인엔터테인먼트 / 삼치와 이기리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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