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이요한 - 썸바디(Somebody)

다시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회복 지침서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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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이요한 - 썸바디(Somebody)


오, 난 멍청한 것 같아
너를 잊지 못하는 내 꼬라지를 봐
항상, 똑같은 한숨만이 나와 울어보고,
매달려도 어쩔 수 없나 봐
1년이 지나갔어도 너를 못 잊었나 봐


1. 그녀를 다시 만나야 한다면 이런 느낌?
<"우리 헤어지자"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무심하게 말을 던졌다. 그녀도 아무런 대답 없이 이 상황을 이해한 듯 수긍을 하고 자연스레 돌아서 걸어갔다.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가 끝난 줄 알았다. 만난 지 몇 해가 지나다 보니 익숙해진 것 같다. 몸은 이미 떠났는데 마음은 좀처럼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녀에게서 다시 만나자는 톡이 왔다. "우리 다시 만날까?" > 모든 사건의 발단은 말 한마디 때문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이 노래가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전히 못 잊는 내가 한심하다? 넌 나의 영원한 단짝이야? 무엇을 이야기하든 해피엔딩을 이어가고 싶다는 것 같다. 그녀를 다시 만나러 가는 길에 수만 가지 떠오르는 생각을 가사로 풀어낸 것 같다. "나 역시 널 못 잊었나 봐"

2. 그의 첫 느낌은 마치 '존 레전드' 같았다.
슈스케K 7에서 본 '이요한'은 마치 '존 레전드' 같았다. 사실 목소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심한 듯 내뱉는 한 소절마다 무엇인가 모를 치명적인 매력이 몸속 깊이 치고 들어왔다. 중후한 음색, 기교가 없는 깔끔한 창법! 이요한을 설명하기엔 딱 이 두 문장이면 된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백지영도 이런 이야길 했었다.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꾸미지 않고 노래만 집중해 부르는 게 최고였던 것 같다" 불필요한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그의 성장이 기대되었기에 이번에 발매된 앨범은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오랜만에 시원한 자극이다. 마치 고구마를 왕창 먹고 막혔던 목구멍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이다. 그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 손에 기타, 오로지 목소리로 무대를 섭렵했던 그 열정으로 더 좋은 활동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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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7의 음색 깡패가 돌아왔다.
-다시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회복 지침서
-목소리에 취하고 노래에 취한다.

80249096_001.jpg 출처. OFA / 이요한
80249096_002.jpg 출처. OFA / 이요한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