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샘파-(No One Knows Me) Like

속상한 마음을 위로해줄 노래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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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샘파(Sampha) - (No One Knows Me) Like The Piano


No one knows me like the piano in my mother's home
어머니 집 피아노만큼 날 잘 아는 사람이 없었어
U would show me I had something some people call a soul
사람들이 소울이라고 부르는 것을 넌 알게 해 주었어


1.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 어디 없나?
<마음이 답답한 나머지 크게 소리를 내질렀다. 돌아오는 건 메아리가 아니라 시끄럽다는 욕지거리일 뿐!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 세상이 아무리 불통이라도 누구 하나쯤은 소통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누군가는 내 편이 있을 거라고 말이다. 나의 억울함은 객관적 해석기를 돌리면 억울한 사연쯤으로 치부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 감정이라는 게 쉽게 정의될 수 없지 않은가? 그러면 하다못해 위로의 한 마디라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내가 힘들고 아파도 이 모든 힘듦은 내가 다 짊어지고 가야 한다. > 극도로 억울한 사연을 들어보았다. 누구나 살면서 힘든 순간을 거쳐온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이 상황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 해답은 간단하다. 마음이 통하는 어떤 대상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무엇이든 좋다. 설령 아무도 없다면 거울을 보며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다. 힘든 마음은 쏟아내야 한다. 마음에 담아 두는 순간 더욱 큰 병이 되어 돌아온다. 오늘의 노래는 피아노에 감정을 피력한다. "피아노는 내 마음을 잘 알지~" 나도 이런 피아노 한 대 사야겠다.

2. 한 편의 슬픈 멜로 영화를 닮은 노래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 한 대만 등장한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잔잔한 노래에 빠질 수 없는 피아노엔 중의적인 표현이 담겨있었다. "어머니 집 피아노", "잔잔한 선율" 잔잔한 선율 속에 이별의 아픔 표현했고, 아픔은 피아노에게 위로를 받고자 한다. 마치 시 한 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슬픈 멜로 영화처럼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흘러간다. 사실 샘파의 대부분 노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채워져 있다. 칸예 웨스트(Kanye West), 프랭크 오션(Frank Ocean) 등 최고의 뮤지션들과 작업을 하며 뛰어난 감각을 뽐낼 정도였다. 이 노래는 기존 샘파를 알던 사람들에겐 "이렇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었어?"라고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하지만 또 특이한 점은 어울린다는 것이다. 생소한데 묘하게 어울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다. 아마도 독특한 사운드만큼이나 매력적인 목소리가 한몫하는 듯하다. 슬픈 멜로 영화에도 반전이 있구나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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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슬픈 영화를 들은 듯한
-속상한 마음을 위로해줄 노래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14782706906316.jpg 출처. Boom 106.3 / 샘파(Sampha)
sampha.jpg 출처. standard.co.uk / 샘파(Sampha)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