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김지범(ZEEBOMB) - 어젯밤 길을 걷다

짝사랑해본 사람만 안다는 그 감정

by 생강남
2017 오늘하루음악.jpg
2017 감상포인트.jpg

[오늘하루음악]김지범(ZEEBOMB) - 어젯밤 길을 걷다


처음 널 보는 순간 시간이 멈췄어
시간이 멈췄는데 왜 내 심장은 쿵쾅 뛸까
한 발짝 두 발짝 네가 내 곁에 왔어
나는 한 발짝 물러섰어 심장 소리가 들릴까 봐


1. 그녀는 너무 완벽해! 이래서 내가 반했지
<그녀의 손 짓, 몸 짓, 말투, 행동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설령 날 보며 미소 짓는 게 아녀도 웃는 모습만 봐도 행복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데 왜 이리 심장이 뛰는 걸까? 달릴 때 빼곤 존재를 알 수 없었던 심장이 이번엔 미친 것 같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가볍게 인사를 해볼까?", "쿨한 척, 나는 남자니까 당당하게 대처하자!" 혼란스러운 자기 암시 속에서 괴로운 건 나 다. 어떻게 해야 할까?> 짝사랑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좋아하는 상대방이 가볍게 건넨 말 한마디에도 쉽게 반응한다. 내가 그렇게 가벼운 사람이었나 자책하면서 말이다. 첫눈에 반한 다는 건 가장 행복한 선물이 아닐까? 약간의 중독성을 띠는 부작용은 있지만, 그 순간만큼은 행복에 겨워 모든 것이 즐거워진다. 적극 권장한다. (금사빠는 좋겠네)

2. 개선하다 보니 개성을 찾았다.
인디 뮤지션이라 함은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거나, 자신의 개성이 뚜렷한 음악을 지향하는 뮤지션들을 일컫는다. 쉽게 말해 '자위 음악(?)'이 우선인 이들이다. 우선 자기만족을 위한 캐릭터 설정이 필요한데,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평소에 선망한 뮤지션을 무작정 따라 한다거나,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위해 버스킹을 한다. 사실 이외에 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오늘의 뮤지션(김지범) 역시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대부분 기타를 치면 스트로크 주법으로 치기 마련인데, 이번 곡은 현을 뜯는 것 같은 아르페지오 주법을 사용했어요. 입시를 앞두고 친구의 장난으로 넘어져 왼손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이 모두 부러졌어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방법을 찾다 보니 마이너 세븐(m7) 계열 코드는 한 손가락(엄지)으로 잡히더라고요. (엄지로 코드를 잡기 위해 기타를 무릎에 펼쳐 놓고) 주법을 바꿔 도전하게 되었어요. -인터뷰 참고" 어찌 보면 우연한 계기로 자신만의 개성을 발견한 것이다. 김건모가 연상되는 재지(Jazzy)한 창법과 레게 리듬이 몸을 흔든다. 아직은 희미하지만 노래 너머로 자유분방한 캐릭터가 보일랑 말랑한다. (나는 3집까지 지켜보고 판단하련다.)

2017 한줄정리.jpg

-이 노래는 코드 3개로 이뤄져 있다.
-짝사랑해본 사람만 안다는 그 감정
-독특한 인디뮤지션을 찾는다면 들어봐라!

18922876_1200378930067159_7902558579370496849_o.jpg 출처. 김지범 페이스북
18922894_1203726259732426_1454821309327606213_o.jpg 출처. 김지범 페이스북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