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마다 고유의 색깔이 존재한다.
[오늘하루음악]문문(moonmoon) - 물감
내 목에 줄 세 개 내가 살아온 그때에 느낀 색깔
두고두고 담아왔던 생각 위로 풀었지
빈틈도 없이 가득 파란 빨간 초록 물감으로
1. 촘촘한 나이테만큼 경험도 쌓였다.
나무를 수평으로 자르면 원형의 테두리가 나온다. 나이테, 세포분열로 만들어진 경험치다. 생장이 가장 활발한 봄에서 가을까지 시간을 담아낸 흔적이다. 30살이 될 때까지 나에게도 수많은 세포분열이 있었다. 또한 시간의 흐름 속에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맛보았다. 나무의 나이테는 성장, 나에게는 용기를 얻는 과정이었다. 어린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단순히 높낮이가 아닌 좁고 넓은 시야를 가진다는 것!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지금에 와서 아쉬운 게 한 가지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두꺼워진 낯짝처럼 무덤덤 해졌다는 것이다. 너무 용감해진 것인가? 아직 배워야 할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데 말이다.
2. 지나온 인생을 세 가지 색깔로 표현하다.
문문은 인생을 되돌아보며 10년마다 색깔이라 표현했다. 10대의 우울했던 성장기 <파랑>,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20대의 삶은 <빨강>,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평범한 30대 이후의 삶을 바라는 <초록>으로 말이다. 생각은 기록이 됐고 결국 몸에 흔적으로 남았다. 단순한 '호언장담'이 아니라 '신심직행'인 것이다. 음악이 앞으로의 삶의 전부라 말한다. 그동안의 삶은 누군가를 위해서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한 집안의 가장이 되고자 직업군인이던 20대의 삶도, 먹고살기 위해 아등바등 몸부림치는 지금의 삶도 나를 위한 것은 아니다. 이제는 오로지 음악으로만 자신을 표현하려 한다. 삶이 순탄치 않더라도 여태껏 해온 대로 살아갈 것이다. 오로지 나를 위해!
-인생을 되돌아보며 '잘 살아왔냐?'라고 묻는다.
-무엇보다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마다 고유의 색깔이 존재한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