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언제나 초록불, 그댄 여전히 빨간불
[오늘하루음악]JERO - 신호등(ft. 빈지노)
자세히 봐야겠어 내게 신호를 줘
넌 초록색 난 가겠어
너 같이 예쁜 애가 왜 방황을 해
So don’t roll your eyes on me
1. 내 마음은 언제나 그린라이트
분명 네가 내게 보낸 신호는 그린라이트였다. 표정, 손 짓, 말투까지 여태까지 보내온 신호를 모아보니 결론은 그랬다. 그런데 아직 결정적 것이 없다. 사귀거나 아니거나 분명하면 좋을 텐데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다. 언제까지 오며 가며 밀당만 할 것인가? 나는 한결같은데 그녀는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설마 더 나은 놈이 나타날 것이란 막연한 기대에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지지 못하는 것인지, 이제는 지쳐간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내 마음은 '그린라이트'다. 한결같은 내 마음을 언젠간 그녀도 알아주겠지라는 생각만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마음이 점점 가까워지는 걸 느낀다. 빨간불, 노란불, 초록불로 점점 변해온 과정이 길었던 만큼 조금 더 기다려 볼 것이다.
2. 신나는 비트와 아련한 감성을 동시에 느끼다.
'JERO'는 특유의 그루브와 개성 있는 목소리, 감각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션이다. 한편으론 한국 힙합 신의 새로운 기대주 혹은 떠오르는 샛별로 평가받는다. 기대가 큰 만큼 작업 규모도 남달랐다.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크리스 브라운 등의 곡을 만든 세계 최고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types)'의 음악에 직접 가사를 붙여 노래를 완성했다.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types)'은 2016년 브루노마스와 함께 태민 1집 타이틀곡인 'Press Your Number'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타고난 비트메이커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types)'의 음표 위에 'JERO'가 직접 가사를 붙이고 빈지노의 목소리를 더했다. 완벽함을 위해 모든 자원과 물량이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결과는 보기보다 나쁘지 않았다.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신호등이라 감성적으로 접근한 것도 좋았다. 이제 남은 건 온전히 자신만의 색깔로 자리 잡는 것이다.(디스인지 칭찬인지)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을 표현하다.
-내 마음은 언제나 초록불, 그댄 여전히 빨간불
-화려한 제작진이 뒤에 있었다니...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