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오묘 - 스물다섯

스물다섯의 감성을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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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오묘 - 스물다섯


오래 집 앞을 서성거리다 결국 문 앞에 털썩 주저앉아
세상은 생각보다 버거워 기다리다 지치고 밀려나
기댈 곳이 없어 가만히 눈을 감아


1. 꿈 많은 소년의 현실 적응기
20대 청춘은 불같이 보냈다. 하루의 시작을 일출과 함께 했다면 하루의 끝은 높이 솟은 달을 보며 끝냈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힘들게 했냐고 물어보는 이들이 많다. 삶이라는 게 정답이 있을까?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무엇인가 진지하게 빠져들다 보면 시간의 흐름은 무감각해진다. 그렇다면 결과가 좋았을까? 30대에 올라선 지금에야 알았다. 20대의 노력이 30대에 경험으로 보상받게 된다. "물질적인 보상보다 꿰뚫어 보는 해안을 얻게 될 줄이야" 사실 억울하다. 들어간 시간에 비해 좋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깨닫는다. 경험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진 것이라고 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 나침반을 얻었다. 어릴 적 꿈에서 살짝 비켜나고 있지만, 그것 또한 매력이 아닐까 하며 넘길 줄 아는 여유가 생겼다. 현실을 살아가는 지금이 노엽거나 슬프지 만은 않게 되었다.

2. 청춘의 사랑을 재해석하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만 목적과 꿈이 없다고 말하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또 그 시절을 견뎌내고 지나왔지만 그 시절의 감성을 추억하고 싶은 대중들에게 이 노래를 추천한다. -오묘" 청춘을 담은 노래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 바로 '사랑'이다. 가장 가슴 아팠거나, 힘들어했던, 꿈꿨던 것들은 모두 '사랑'으로 표현된다. 우리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한 시절을 되돌아보며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 아픔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다신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는 걸 느낀다. 결국 청춘은 '사랑'이다. 그 모든 것이 '사랑'으로 귀결된다. 이 시대의 스물다섯 살의 삶을 풀어낸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다. 20대 중턱에 올라보니 철없던 시간이 앞으로 지내게 될 30대의 방향을 깨닫게 해준다. 지난 사랑에 대한 생각, 앞으로 바라는 사랑 등 모든 사랑을 풀어낸다. 단순히 힘든 시기라고 말하지만, 누구보다 사랑에 목말라 있는 시기다. 사랑의 결실은 무르익어야 얻을 수 있다. 얻게 될 것을 생각하며 지금을 이겨내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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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느낄만하면 끝난다. 편곡이 아쉽다.
-내면의 고민을 담아 스스로에게 되묻다.
-스물다섯의 감성을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80229796.jpg 출처. 오감엔터테인먼트 / 오묘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