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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Aug 12. 2017

오하음/마크 론슨 - Valerie

뛰어난 프로듀서와 뮤지션의 만나면 벌어지는 일!

[오늘하루음악]마크 론슨(Mark Ronson) - Valerie (ft. Amy Winehouse)


And I've missed your ginger hair and the way you like to dress 
너의 빨간 머리와 맘대로 입은 모습이 그리워 
Won't you come on over, stop making a fool out of me 
그만 놀리고 와 줄래?
Why don't you come on over Valerie Valerie 
발레리 오는게 어때?


1. 간절히 원한다는 건 상실을 느꼈기 때문이야
살면서 중요하지 않는 건 쉽게 잊고 살기 마련이다. 이것을 두고 싫은 것을 빨리 잊고 다시 새롭게 적응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적 행동이라 한다. 깊은 아픔을 느껴본 사람들은 무엇인가 소유욕에 사로잡힌다. 나 또한 간절한 사랑을 놓쳐보니 소중함을 깨달았다. 하지만, 다시 잃지 않기 위해 내 것인 마냥 함부로 대했다. 좀 더 배려하는 마음은 어디 간 것일까? 아마도 지난 이별의 아픔으로 기본 장착되어 있던 매너가 함께 사라진 것 같다. 누가 봐도 쓰레기 짓인 줄 알면서도 또 한 번 일방적인 사랑을 꿈꾼다. 이 못된 버릇을 고치려면 상실의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머리만큼이나 마음이 쉽게 움직여 주지 않는다. 고치려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닌지 되물어 보기도 했다. 마음만 간절한 체 나만을 위한 사랑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2. 가끔 리메이크 곡이 더 환영받는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목소리로 재해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는 노래다. 원곡(영국 인디 록 밴드 'The Zutons')과는 다른 과감한 변신이 인기를 끌어낸 요인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매력이 90% 이상을 차지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 DJ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론슨'의 역할도 컸다. 60년대의 소울을 기억해 내게 만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쩌면 '마크 론손'은 스토리텔러 인지도 모르겠다. 유대인 가정에서 자라 구약성서를 보며 이야기에 익숙해졌다고 한다. 음악의 기승전결, 적소에 어떤 뮤지션, 목소리, 색깔이 들어가야 하는 것까지 꼼꼼하게 잘 배치한 것은 아닐까?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그가 남긴 그래미 어워드 3회, 브릿 어워드 1회 수상 결과만으로도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왕이면 리메이크보다 원곡 자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에이미가 살아생전 가장 좋아했던 노래였다고 한다. 자신을 세상에 드러나게 했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노래였을 것이다. 리메이크 곡 하나에 참 많은 얘기가 담겨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 하면 떠오르는 노래
-뛰어난 프로듀서와 뮤지션의 만나면 벌어지는 일!
-상실에서 얻어진 간절한 외침을 담은 노래

출처. heart.co.uk / 마크론슨, 에이미 와인하우스
출처. mobo.com / 마크론슨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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