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이루펀트 - 생활 속으로(Ft.양다일)

여행 떠나는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을 노래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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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이루펀트(Eluphant) - 생활 속으로(Ft. 양다일)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고
책을 보거나 생각에 잠기면
요즘엔 뭔가 텅 빈 것만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1. 여행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얻는 것
한때 혼자 여행하는 것을 즐겼다. 가까운 근교부터 버스나 비행기를 타고 가야 되는 곳까지, 사실 거리와 상관없이 혼자라는 것이 중요했다. '혼여(혼자 여행)'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불확실한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떠난 여행이 불안하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 '혼여' 횟수가 늘어나고 새로움에 적응할 때마다 몇 배의 행복감이 밀려왔다. 모르는 것에 집착하지 않게 되면서 새로운 것은 일상이 되었다. 불안함과 당당히 맞서는 내가 자랑스러웠다. "나도 알고 보면 와일드 한 사람이었어~" 때론 편집증적인 성격에 적확하게 들어맞지 않는 모든 것들이 괴로웠다. 괴로움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 불안함을 증가시켰다. 게다가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들로 자존감을 떨어트렸다. 모든 게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느끼려면 '혼여' 만한 게 없는 것 같다. 다소 어색할 수도, 불안할 수도 있지만, 점차 용기를 얻고 있는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 여행의 유희를 즐기는 '이루펀트'
"한 번도 본 적 없는 길을 걸어 아무도 우릴 몰라보도록 멀리 오길 잘 한 것 같아 이 도시에 반할 것 같아" 이 노래에서 여행의 묘미를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이다. 여행을 떠나게 되면 처음엔 낯선 곳들이 점차 익숙해지는 순간 이별을 고해야 한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에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와 현재를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잠시 잠깐의 추억이 영원의 기억에 남아 많은 가르침을 준다. '이루펀트'의 여행 이야기는 작년 10월에 발매된 'Newport', 올해 4월 '생활 속으로'를 이어 발매하며 시작되었다. 여행 중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차례대로 표현했다. 또한 단순히 여행 중에 느꼈을 감정이라 보기엔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역시 이야기꾼 다운 발상이다. 삶과 여행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려 했을까? 무엇보다 적당한 농담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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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나는 차 안에서 들으면 좋을 노래
-감성 이야기꾼 '이루펀트'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여행을 떠나보자.

80016586_011.jpg 출처. 브랜뉴뮤직 / 이루펀트
80016586.jpg 출처. 브랜뉴뮤직 / 이루펀트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